북한이 자체 생산하는 드론 최소 3종의 생산라인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드론 중에는 이스라엘의 자폭드론 하롭 계열과 시각적으로 유사한 일방향 공격 무인기가 포함돼 있습니다.
노동신문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중요 군수공업 기업소'들을 시찰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에는 소형 비행익 드론 수십 대가 받침대에 놓인 조립장과, 드론 기체 부품으로 보이는 물체들이 담겨 있습니다.
하롭은 목표물로 날아가 충돌과 동시에 폭발하는 방식으로 설계된 무기입니다. 북한은 이 드론 전용 발사대를 2025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 야간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했으며, 6×6 트럭 4대에 각각 발사 컨테이너 3개가 2열로 실려 있어 차량당 드론 6기를 탑재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드론 개발은 2023년 7월 대형 정찰-타격 무인기 '샛별-4'와 '샛별-9'를 공개하면서 본격화했습니다. 이듬해 8월에는 하롭과 미국의 스위치블레이드 계열 '히어로'를 모방한 시제기를 선보였고, 올해 초부터는 생산 가속화를 주문하는 흐름 속에서 생산 현장까지 노출했습니다.
샛별-4는 미국 RQ-4 글로벌호크와, 샛별-9는 MQ-9 리퍼와 유사한 형태입니다. 특히 샛별-9는 유도무기 발사용으로 보이는 하드포인트를 갖춰 정찰을 넘어 직접 공격 임무까지 염두에 둔 기종으로 평가됩니다.
북한은 공개된 드론들의 공장 위치와 생산 수량, 그리고 새로운 공격 드론의 상세 기술 사항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