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ll Wars Journal에 실린 기고에서 Lewis와 Baumgartner 두 필자는 미국 내 극단주의자들이 이념과 관계없이 폭발물 드론을 계획에 넣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두 필자의 직함은 기고문에 없으며, 필자들은 내슈빌 전력망 계획을 전략 변화의 결정적 지점으로 진단하고 미 정부의 대응이 느리다고 경고했습니다.
2024년 10월 애리조나주에서 17세 마빈 잘로(Marvin Jalo)가 피닉스 프라이드 퍼레이드에 폭발물 탑재 드론을 쓰려던 계획으로 체포됐습니다. 이슬람국가(IS) 영상에서 영감을 받은 성전(지하드) 성향이었고, 그의 어머니가 아들의 수상한 온라인 활동을 당국에 신고하면서 계획이 저지됐습니다.
11월 2일에는 FBI가 24세 스카일러 필리피(Skyler Philippi)를 체포했습니다. 사회 붕괴를 앞당기려는 가속주의 이념에서 자작 폭발 드론으로 내슈빌 전력망을 파괴하려 했고, 계획은 텔레그램의 네오나치 네트워크 Terrorgram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필리피는 드론을 가동한 직후 현장에서 붙잡혀 유죄를 인정했으며, 잠입 FBI 요원이 그가 쓰려던 폭발장치를 무력화했습니다.
2026년 6월에는 4개 주에서 용의자 7명이 체포됐습니다. 백악관에서 열리는 UFC Freedom 250 행사를 공격하려 모의한 혐의로, 이들은 반정부 성향과 반유대적 표현을 보였습니다. 계획은 백악관 잔디밭에 폭발물 드론을 투입해 대피를 유도하고 대피로의 저격수가 고가치 표적을 사격하는 것이었으며, 작전 자금 $1,300은 크라우드펀딩으로 모으려 했습니다. 공모자 한 명의 어머니가 경찰에 신고해 계획이 저지됐고, 필자들은 이 사건이 앞선 진단을 확인해 준다고 평가했습니다.
기고는 드론 무기화가 헤즈볼라·하마스·IS·후티 등 해외 조직에서 들어온 전술이라고 설명합니다. 미국은 Safer Skies Act of 2025로 대드론(cUAS) 권한을 주·지방·부족·준주 법집행·교정기관까지 넓혔고, 시행규칙은 올해 7월 1일 발효됐습니다. 국방부는 JIATF 401을 설립했으며, 7월 8일에는 지역 법집행기관용 cUAS 매뉴얼이 발간됐지만 실제 운용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한국 이용자가 볼 대목
세 사건은 동기와 표적이 달랐지만 저지된 경위에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잘로와 UFC 사건에서는 어머니의 신고가, 필리피 사건에서는 잠입 요원의 개입이 계획을 막았습니다. 필자들이 문제 삼은 것은 미 정부의 대응 속도이고 사건이 저지됐다는 사실은 그와 별개여서, 두 가지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UFC 사건에서는 공모자 한 명이 이전에 쌓은 드론 제조 지식으로 무인항공기 시스템(UAS) 역량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고, 필리피의 드론도 자작 기체였습니다. 직접 기체를 만드는 FPV 이용자라면 미국의 대드론 권한 확대가 한국 드론 규제 논의에서 참고 사례로 오를 가능성도 염두에 둘 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