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 원자력발전소 주변에서 무단 비행한 불법 드론이 총 867건 탐지됐습니다. 김 의원은 이 자료를 2026년 9월 28일 공개했습니다.
원전 본부별로는 고리원전이 336건으로 가장 많았고, 한울원전 188건, 월성원전 183건, 새울원전 91건, 한빛원전 69건이 뒤를 이었습니다.
전체 867건 중 조종자 신원이 확인된 사례는 544건이며, 나머지 323건은 조종자 신원을 끝내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원전 안보와 직결된 단속망에 허점이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대드론 방어망을 강화하기 위해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약 4억 원을 투입해 정밀 진단을 실시합니다. 원전별 드론 탐지 사각지대를 분석하는 실시설계를 진행하며, 필요한 방어 장비의 종류와 수량, 최적 설치 위치를 파악할 계획입니다.
월성원전은 레이더와 광학·적외선 장비 등을 결합한 복합 탐지체계를 이미 선제적으로 구축해 운영 중입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실시설계 용역이 마무리되는 내년 4월 이후 현장 장비 고도화와 시스템 구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김남국 의원은 한국수력원자력이 자율비행 등 기존 전파탐지 방식으로는 탐지가 어려운 드론에 대한 대응 필요성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를 보완할 복합 탐지체계가 월성원전에만 구축돼 있는 점을 짚으며, 대응체계 고도화가 충분히 선제적으로 이뤄졌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