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드론특허 44%·미국 17%, DJI는 4%로 급감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2025년 12월 외국산 드론·핵심부품을 Covered List에 추가해 신규 모델 인증을 제한한 가운데, LexisNexis Intellectual Property Solutions가 드론 특허 지형 변화를 다룬 새 보고서를 냈습니다. 보고서의 필자로 나선 마르코 리히터(Marco Richter) 상무 겸 최고매출책임자(CCO)는 특허 건수와 품질 경쟁을 구분해 설명했습니다. FCC 조치는 기존 인증 드론에는 영향이 없습니다.

LexisNexis에 따르면 10년 전 미국이 앞섰던 드론 특허는 2015~2017년 사이 중국에 건수 기준 역전됐고, 2024년 기준 중국 44%·미국 17%의 전세계 특허 패밀리 점유율을 보입니다. Patent Asset Index 기준으로는 2018년 이후 격차가 좁혀져 현재 양국이 총 글로벌 가치에서 거의 동률입니다.

설립 15년 이내·2026년 9월 1일 기준 비상장·특허 패밀리 5개 이상을 기준으로 한 스타트업 조사에서 상위 10개 기업은 6개국(미국·중국·일본·이스라엘·스위스·스웨덴)에 분포했습니다. 기준 초과로 별도 분석된 DJI는 2018년 말 24%였던 점유율이 4%로, 2024년 연간 특허 출원은 3건으로 정점 대비 99% 줄었습니다.

이 통계는 한국 FPV 업계에도 공급망 재편 신호로 읽힙니다. DJI 의존도가 높았던 국내 FPV·카메라 드론 생태계는 FCC 인증 제한과 DJI 특허 점유율 하락이 겹치면서, Skydio·Autel Robotics·Anduril·Zipline 등 순위권 기업으로 부품·완제품 공급선을 다변화할 유인이 커지는 국면으로 보입니다. 특정 한 기업의 기술 표준에 기대온 조종기·영상송신 모듈 생태계도 함께 바뀔 가능성이 있습니다.

리히터 상무는 특허 건수에서는 중국이 앞서지만 신기술 분야의 미래 리더를 가늠하는 데는 품질 경쟁이 더 중요하며 이 경쟁은 미중 간 막상막하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혁신 경쟁에서 이기는 기업과 국가가 앞으로 하늘을 지배할 새 산업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이는 LexisNexis 측의 평가로 받아들일 대목입니다. 차세대 드론 스타트업들에게 시장 주도권을 다툴 여지가 커졌다는 진단도 함께 나왔습니다.

한국 입장에서는 특정 기업에 쏠렸던 드론 특허 지형이 6개국 스타트업으로 분산되는 흐름을 조달·안보 전략에도 반영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공공·국방 분야에서 소형 드론 도입을 검토할 때 특정 제조사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이 인증·수출통제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길이 될 수 있습니다. 국내 FPV 부품업체 입장에서도 특허 지형이 넓어진 지금이 대체 공급선·기술 제휴를 타진할 시점으로 읽힙니다.

※ 이 기사는 해외 매체 DRONELIFE의 보도를 FPV DRONE KOREA가 한국어로 재구성한 것으로, 본지의 견해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원문을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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