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eVTOL(전기 수직이착륙기) 기업 스카이드라이브가 오사카 시내 옥상 비상 착륙장을 eVTOL 버티포트로 전환하는 타당성 조사에 착수한다고 보도자료로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일본 내각부(Cabinet Office)의 Super City Initiative 사업 일환으로 추진되며, Chodai·Kansai Electric Power·Organization of Airport Facilitation이 파트너로 참여합니다. 조사 대상은 오사카 시내 고층 건물에 설치된 H 표시 옥상 비상 착륙장 146곳입니다.
조사팀은 항공 지도를 활용해 구역별 비행 운항을 분류하고 일본 항공법(Civil Aeronautics Act) 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건물로 인해 발생하는 바람의 지점을 분석해 안전한 기상·운항 요건을 정리하고, 이착륙과 비행 중 소음 수준도 시뮬레이션합니다.
항공기 착륙을 견딜 바닥 하중 용량 평가도 이뤄집니다. 비행 전환이 발생했을 때 승객 이동 흐름을 지도로 그리고, 기계 고장 시 항공기를 옮기는 물류 체계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충전 인프라 설치 가능성과 수전·변전 설비의 업그레이드 또는 신규 설치 필요성도 평가 대상이며, 이를 바탕으로 예상 프로젝트 비용을 산출합니다. 스카이드라이브와 파트너사는 오사카 시 소방본부(Osaka Municipal Fire Department)와도 협의해 비상 시나리오를 점검하고, 재난 대응·구명 활동과 eVTOL 일상 운항의 공존 규칙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오사카 시의 H 표시 옥상 비상 착륙장 146곳은 대부분 지역 소방 규정에 따라 높이 100미터 이상 건물에 설치돼 있습니다. 강화 바닥·소화 시스템·조명을 갖춘 기존 인프라지만 현재는 비상 재난 구조 용도로만 쓰임이 제한돼 있어, 상업 여객 운송용으로 전환하려면 허가 확보라는 규제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신규 건설 중심이던 기존 다수의 eVTOL 허브 프로젝트와 달리, 이 착륙장들은 애초 재난 대응 전용으로 설계됐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스카이드라이브는 앞서 Expo 2025 Osaka에서 오사카 메트로(Osaka Metro)와 협업했으며, 오사카부·오사카시 내 eVTOL 상업 서비스를 2028년까지 출시하는 목표를 세워뒀습니다. 오사카부와 오사카시는 내각부로부터 Super City National Strategic Special Zone으로 지정된 상태입니다.
회사는 다이지 오노(Taiji Ono)를 executive vice president 겸 head of global business로, 곤살로 라모스(Gonzalo Ramos)를 global commercial officer로 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새 경영진 체제에서 노선 개발과 운영 체계 구축을 포함해 일본과 해외 상업 운항·서비스 출시 준비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