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드슨연구소(Hudson Institute)의 치포라 프리드(Tsiporah Fried) 연구원은 스페인 일간지 엘문도(El Mundo)가 보도한 CIA의 지중해 드론공격 경고설을 짚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CIA는 파리·마드리드·로마에 러시아의 선박발 드론공격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목요일 저녁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그런 경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고, 앞서 이탈리아 국방장관도 비슷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9월 18일 엘리제궁에서는 정치 관료 회의가 열렸습니다. 분석은 러시아의 Gerbera 드론이 탑재량은 제한적이라 대규모 파괴력은 없지만, 단 한 번의 성공적 공격만으로도 심리적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프랑스는 해상감시·프리깃함·신호소·대드론 능력을 갖췄으나 저고도 소형 드론을 완전히 막아낼 수는 없는 상태입니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에 따르면 Gerbera는 중국 기업 스카이워커 테크놀로지(Skywalker Technology)의 프로토타입과 공급 키트를 바탕으로 러시아에서 조립됩니다. 스카이워커의 공식 카탈로그에는 이 드론이 없고, 일부 전자부품은 서방 공급업체산으로 나타났습니다. 프리드 연구원은 이 공급망이 러시아의 중국 의존도를 보여줄 뿐, 중국 정부가 나토 회원국 공격을 승인했다는 증거는 아니라고 구분했습니다.
프랑스 해군은 러시아 그림자 함대와 연계된 선박 데이나(Deyna)를 검문했고, 이탈리아 주도 유럽 합동부대도 그림자 함대 연계 유조선을 검사했습니다. 독일 라이프치히(Leipzig)에서는 드론이 도착했으나 폭발장치가 불발된 전례도 있습니다. 프리드 연구원은 세 나라가 공유한 지중해 연안과 그림자 함대 단속 이력, 2027년 선거 일정이 모스크바의 관심 요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상선을 이동식 발사대로 삼아 해안 가까이서 소형 드론을 쏘는 방식은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설명도 나왔습니다. 프리드 연구원은 마크롱의 부인으로 경고의 출처가 불분명해졌다며, 오역된 유출인지 의도적 공개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모스크바가 이익을 볼 수 있어도 유출 주체라는 증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프랑스의 안보 평론가 프랑수아 쇼방시(François Chauvancy)는 지중해 선박에서 남유럽 상공으로 드론을 날리는 시나리오가 기술적 설득력은 떨어지지만, 불안정화 국면이라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폭발물 탑재 가능성은 낮아도 라이프치히 사례처럼 불발되더라도 공포를 조성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동유럽은 위협을 현실로 받아들이지만 남유럽은 상대적으로 덜 확신하는 차이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