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안보 전문 매체 War on the Rocks에 실린 기고에서 필자는 2024~2026년 이스라엘·미국의 공습이 이란의 미사일·드론 산업에 입힌 피해를 평가하고 재건 가능성을 따졌습니다. 양국은 2026년 4월 이 산업에 대한 공격을 중단했습니다.
필자는 같은 기간 타격된 시설을 탄도미사일 산업 40개 이상, 순항미사일 산업 20개 가까이, 드론 산업 20개 이상으로 평가했고, 기타 방위 연구·산업 시설 수십 곳도 포함된다고 봤습니다. 공격은 유도·제어, 추진, 탄두, 기체, 발사대, 최종 조립 같은 병목 요소에 집중됐습니다. 관련 대학과 탄소섬유·철강·알루미늄 같은 군민 겸용(이중용도) 소재 시설도 대상이었습니다.
이란은 2024년 이후 보복 과정에서 탄도미사일·순항미사일·일방향 공격 드론 수천 발을 소모했습니다. 2026년 3월 디에고가르시아 공격에 쓴 미확인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의 개발 계획은 앞날이 불투명해졌고, 우주발사체 개발도 타격을 받았습니다.
회복 가능성에 대한 당국자 발언은 엇갈립니다. 미국·이스라엘 당국자 다수는 익명으로 이란이 더 이상 미사일·드론을 생산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자 일부는 2026년 봄 전쟁 이후 이란의 빠른 회복에 놀랐다며 월 수백 발 생산 수준 복귀를 우려했습니다. 이란 당국자들은 핵심 병목 장비를 개전 전에 옮겼다고 주장했지만, 필자는 억지용 허세일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필자는 이란이 단기적으로 지하 시설에 쌓아 둔 완성 부품으로 새 시스템을 조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부품이 소진되면 보충할 방법이 없어 한시적 해법에 그칩니다. 러시아에서 완제 드론 일부를 받았고 중국이 초음속 대함 순항미사일 제공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북한도 공급 후보로 거론됩니다. 국내 재건 방법은 기존 시설 복구, 안전한 곳으로의 이전, 신규 시설 건설, 민간·비군사 산업 라인 전환의 네 가지이고, 필자는 이란이 이를 병행하며 외국 공급망과 불법 조달망 의존이 앞으로 수년간 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글은 필자 한 사람의 평가이고 당국자 발언도 대부분 익명이어서, 시설 수와 회복 속도는 교차 검증이 어렵습니다. 다만 타격이 완성 무기에서 엔진·소재·대학 연구 같은 상류 단계까지 넓었고 재건 경로에 민간 산업 라인 전환이 들어 있다는 점은, 군용 드론 생산이 민수 소재·부품 산업과 맞닿아 있음을 보여줍니다. 비축 부품이 언제 바닥나는지와 외국 공급 규모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엇갈린 주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