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 on the Rocks에 실린 기고에서 필자는 2023년 4월부터 수단군(Sudanese Armed Forces)과 신속지원군(Rapid Support Forces, RSF)이 싸우는 수단 내전을 중국 대 터키 드론 체계의 기술 경쟁장으로 진단했습니다. 유엔 정무·평화구축 담당 사무차장 Rosemary DiCarlo는 2026년 1~6월 드론 공격으로 민간인 1,100명 넘게 숨졌고, 이는 해당 기간 기록된 민간인 사망의 약 80%라고 밝혔습니다.
RSF는 전쟁 첫 달 하르툼에서 단거리 드론을 쓰기 시작했고, 수단군은 우크라이나의 도움으로 민간 드론을 무장 드론으로 개조해 도시전에 투입했습니다. 수단군이 2025년 3월 하르툼을 탈환한 직후 RSF는 장거리 드론을 쓰기 시작했고, 2025년 5월 수백 km 떨어진 사실상의 수도 포트수단을 공격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도시 전체가 정전됐고 국제공항의 인도주의 항공편이 중단됐습니다.
예일대 Humanitarian Research Lab은 2025년 4월 24일 RSF가 냐랄라 공항에 중국산 CH-95 또는 FH-95 드론 6대를 보유한다고 보고했으며, 이 드론의 사거리는 250-kilometer로 포트수단에 닿습니다. 보고서들에 따르면 RSF는 UAE를 통해 중국 업체에서 전략 드론을 입수했고, 뉴욕타임스는 에미리트 인력이 차드 내 수단 국경 인근 기지에서 이 드론을 운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UAE는 RSF 지원을 부인합니다.
2024년 터키 Baykar는 수단군에 TB2 드론 8대와 탄두 600개를 약 $120 million에 공급했고, 수단군은 이란산 드론도 운용합니다. 2026년 2월에는 수단군의 Bayraktar Akıncı가 남코르도판에서 RSF가 쓰던 중국제 FK-2000 방공체계를 파괴했습니다.
2026년 10월 RSF 드론이 2025년 2월부터 RSF가 포위한 al-Obeid의 피난민 쉼터를 공격해 어린이 최소 13명이 숨졌습니다. 수단군 드론도 민간인 피해를 냈습니다. Emergency Lawyers Group은 2026년 8월 군 드론이 법정 회의를 공격해 35명이 숨졌다고 보고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다르푸르 제재를 2026년 12월 11일까지 연장했지만, 미국 아프리카 특사 Massad Boulos가 제안한 수단 전역 무기금수는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주유엔 수단 대사는 민간인을 보호하는 국가와 공격하는 민병대에 같은 제한을 두게 된다며 제안을 전면 거부했습니다.
사망자 수와 드론 보유 현황은 유엔 관계자와 예일대 연구소의 발표에 근거하지만, UAE가 중국산 드론을 RSF에 공급해 전쟁을 연장한다는 대목은 필자의 주장이며 UAE는 부인합니다.
민간 드론을 무장 드론으로 개조한 사례는 소형 드론 기술이 전장에서 어떻게 전용되는지 보여줍니다. 다만 수백 km 밖을 노리는 기체와 방공체계는 FPV 커뮤니티가 다루는 소형 기체와 성격이 다른 영역이어서, 이 전쟁의 장비 경쟁을 곧바로 취미·상업 드론의 문제로 옮겨 읽기는 어렵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