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가 개발 중인 무인기 '적응형 공중 플랫폼(AAP)'이 유인기와 함께 비행하며 유무인 복합 운용(MUM-T, 유인기와 무인기를 한 편대로 묶어 운용하는 방식) 능력을 처음 입증했습니다. 15일 제인스 보도로 알려진 이 내용은 KAI가 직접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AP는 지난 8일 FA-50 경공격기와 함께 고흥 남쪽 해상 상공을 날았습니다.
20분간 이어진 편대비행
편대비행은 7000피트(약 2100m) 상공에서 20분간 이어졌습니다. AAP와 FA-50 두 기체는 9~30m의 이격 거리를 유지했고, 비행 속도는 시속 360km였습니다. 유인기와 AAP는 일정 거리를 지키며 안정적으로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50kg급 소형 기체
AAP는 150kg급 기체로, 더 큰 협동전투기(CCA) 및 유인 전투기와 함께 작전하도록 개발되고 있습니다. KAI는 이 플랫폼을 AAP-150으로도 부릅니다. KAI에 따르면 길이는 3.1m, 날개폭은 2.2m입니다. 제인스는 앞서 AAP가 단일 250파운드힘(lbf) 상용 기성품(COTS,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기성 제품) 터보제트 엔진으로 구동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비행에 쓰인 AAP는 최대 시속 790km로 날 수 있으며, KAI는 비행 속도와 작전 반경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설계된 임무는 정찰, 재밍(전파 방해), 기만, 타격 등입니다.
KAI는 2024년부터 자체 투자로 AAP 개발비를 조달해 왔습니다. 김종철 KAI 사장은 이번 편대비행이 유인기와 무인기가 실제로 함께 날며 유무인 통합체계의 운용 가능성을 확인한 국내 첫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