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토런스(Torrance)에 본사를 둔 FPV(1인칭 시점 비행) 공격드론 제조사 네로스(Neros)가 시리즈 펀딩에서 $250M을 조달했습니다. 블룸버그(Bloomberg)가 8월 11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번 라운드로 네로스의 기업가치는 기존보다 3배로 올라 $2.5B이 되었습니다. 투자는 세쿼이아캐피털(Sequoia Capital)과 아메리칸 스트래티직 테크놀로지 펀드(American Strategic Technology Fund)가 주도했습니다.
네로스 측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미 정부의 공격드론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 확장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투자 유치는 네로스가 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계약을 따낸 지 몇 주 만에 이뤄졌습니다.
해당 계약은 메릴랜드주 애버딘 프루빙 그라운드(Aberdeen Proving Ground)의 육군 계약사령부(Army Contracting Command)가 발주한 $500M 규모의 확정고정가 IDIQ(수량 미확정 계약)입니다. 육군의 '목적형 소모성 체계'(Purpose-Built Attritable System) 프로그램 아래 네로스의 아처(Archer) 소형무인항공기체계(sUAS)를 대상으로 하며, 드론 본체와 지원장비, 시험, 엔지니어링 지원, 훈련까지 계약 범위에 포함됩니다. 계약 완료 예정일은 2031년 6월 30일입니다.
아처는 중국산 부품을 전혀 쓰지 않고 제작되며, 가격은 기체 단독 약 $2,000, 탄두를 장착하면 약 $5,000으로 알려졌습니다. 육군은 이번 IDIQ 프로그램 아래 연간 최대 10,000대의 아처 드론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Pentagon)도 별도로 '드론 도미넌스'(Drone Dominance)라는 이니셔티브를 추진 중입니다. 2027년까지 최대 $1 billion 규모의 고정가 발주를 통해 소형 공격드론 200,000대 이상을 확보한다는 목표입니다. 네로스는 이 같은 수요 확대에 맞춰 2028년까지 연간 1 million대 생산 체제로 몸집을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저비용 소모성 무기로 자리 잡은 FPV 공격드론은 미 국방부 조달 정책의 중심 품목으로 떠올랐고, 국방부는 중국산 부품 배제와 국내 대량생산 기반 구축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하고 있습니다. 네로스는 2023년 설립됐으며, 창업진에는 과거 10대 시절 FPV 드론 레이서로 활동한 인물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회사는 아처의 초기 프로토타입을 우크라이나군을 대상으로 시험한 바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