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가 중국 기업 EHang이 내놓은 「Global Fast Track Program」을 채택한 첫 번째 국가가 됐습니다. 스리랑카 당국은 안전·기술·운영·규제 승인이 모두 완료되는 것을 전제로, 4개월 안에 상업 운항을 위한 초기 규제 샌드박스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Fast Track Program은 항공 규제당국이 초기 평가부터 상업 eVTOL(전기 수직이착륙기) 운항까지 수년이 아닌 수개월 만에 도달하도록 돕는 틀입니다. EHang이 중국에서 받은 인증과 상업 운항 실적, 23개국에서 진행한 비행 시연 경험을 규제당국이 그대로 활용할 수 있게 한 것이 골자입니다. 프로그램은 규제 요건 정렬, 운영 샌드박스·인프라 구축, 확립된 안전기준에 따른 검증 비행, 승인 후 상업 여객 서비스 전환까지 4단계로 짜여 있습니다.
EHang은 최근 수개월간 스리랑카 항만·민간항공부, 스리랑카민간항공청(CAASL), 관광·국방·항공서비스·투자 관련 기관 관계자들과 회의를 이어왔습니다. 논의 주제는 인증 요건, 공역 관리, 정비, 무인 운항, 인프라, 인력 교육 등입니다.
초기 운항은 콜롬보 포트시티를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며, 규제당국은 이곳에 시연·시범서비스용 eVTOL 샌드박스를 설립할 계획입니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관광객은 시기리야와 인근 피두랑갈라 상공 유람비행을 이용할 수 있고, 카투나야케 국제공항 도착 방문객은 콜롬보 중심가행 eVTOL 셔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당국은 여객 운송을 넘어 해상 물류를 위한 무인 화물 비행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협약에 따라 EHang은 항공기, 운영 시스템, 기술 지원, 훈련을 시범 프로그램에 제공하며 스리랑카 규제당국과 협력해 국제 항공안전기준 충족을 도모합니다.
Anura Karunathilaka 스리랑카 항만·민간항공부 장관은 첨단 항공모빌리티가 관광 강화, 비상대응 능력 개선, 해상물류 지원의 기회라고 언급하며, EHang의 단계적 도입 계획이 신기술을 안전하게 들여오려는 정부 목표와 맞닿아 있다고 밝혔습니다. Daminda Rambukwella CAASL 청장은 4개월이라는 일정은 보장이 아니라 목표치이며, 모든 상업 운항은 필요한 규제·기술·운영·안전 평가를 성공적으로 마쳐야만 승인된다고 강조했습니다.
Hu Huazhi EHang 창업자 겸 회장·최고경영자는 Fast Track Program이 국제 확장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규제당국이 처음부터 긴 인증 절차를 새로 시작하는 대신 이미 인증된 항공기를 검증하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입니다. 그는 이미 다른 여러 국가의 항공당국과도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