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무인 상륙정·차량으로 첫 상륙작전

미국 안보매체 워온더록스(War on the Rocks)에 실린 분석 기고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2026년 7월 13일 세계 최초의 완전 무인 상륙작전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 속 무인 상륙정은 해변에 접안해 램프를 내리고, 하선한 무인 지상차량(UGV)이 해안으로 이동해 원격조종 기관총으로 사격을 개시하는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상륙정 1척과 지상차량 1대 규모의 소규모 시험적 작전이었지만, 상륙 단계에서 어떤 인력도 위험에 노출되지 않았습니다.

이 기고문의 필자는 이번 시험을 근거로 1~2년 안에 여단급 이상 규모의 무인 상륙작전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근거로 제시한 것은 정밀타격 무기의 확산으로 대규모 유인 상륙작전의 실행 사례 자체가 최근 수십 년 사이 급격히 줄어들었다는 흐름입니다.

정밀타격 시대, 상륙작전의 위험

기고문은 상륙작전이 갈수록 위험해진 사례를 여럿 짚었습니다. 포클랜드 전쟁 당시 영국 함대사령관 샌디 우드워드 제독은 함정 소수 손실만으로도 작전 지속이 어려워질 것을 우려해 작전 중단 직전까지 갔고, 아르헨티나군은 보유한 엑조세 미사일이 소진될 때까지 영국 상륙함대에 대한 공습과 미사일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걸프전 당시에는 노먼 슈워츠코프 장군이 이라크의 페르시아만 기뢰 부설과 대함미사일 위협을 이유로 해병 원정여단 2개 규모의 쿠웨이트시티 상륙작전 계획을 폐기했습니다.

2022년 러시아는 오데사 상륙을 위해 흑해에 상륙함을 집결시켰지만, 우크라이나가 넵튠 미사일로 흑해함대 기함 모스크바함을 격침하고 다른 상륙함까지 타격하면서 철수했습니다. 연합군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점령한 대만에 대한 '코즈웨이 작전'을 지형상 방어 측이 지나치게 유리하다는 이유로 폐기한 전례가 있습니다. 중국은 해군력을 크게 늘렸음에도 1955년 이후로는 대만 상륙을 시도하지 않았고, 기록상 마지막 대규모 유상 상륙작전은 1991년 스리랑카군의 발라베가야 작전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 작전이 가능했던 것은 방어 측인 타밀엘람해방호랑이(LTTE)가 대함무기를 보유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기고문은 설명했습니다.

2025년 3월 미국이 후티 반군을 겨냥해 감행한 '러프 라이더 작전' 이후에도 후티는 홍해에서 공격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기고문은 지적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 해군 수중폭파팀(UDT, 네이비씰의 전신)이 상륙 전 해안정찰과 장애물·기뢰 제거를 맡았던 사례도, 상륙 단계 자체가 오래전부터 인력 노출을 최소화하려 해온 영역이었음을 보여주는 근거로 언급됐습니다.

한국 FPV 업계가 주목할 지점

한국 FPV(1인칭 시점 비행) 드론 업계 입장에서 이번 사례가 눈에 띄는 지점은, 무인 상륙정과 무인 지상차량의 결합이 실전 영상으로 공개된 것이 처음이라는 사실입니다. 국내에서는 FPV 드론이 주로 정찰·타격 용도로 논의돼 왔지만, 이번 시험은 상륙정·지상차량·원격조종 화기를 하나의 무인 체계로 묶어 해안 교두보를 확보하는 시나리오까지 무인화 범위가 넓어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만 기고문이 제시한 1~2년이라는 시점은 상륙정 1척·지상차량 1대 규모의 이번 작전을 근거로 한 필자 개인의 전망이며, 여단급 작전으로 이어지려면 통신·항법·대응 화력 등 검증돼야 할 변수가 많습니다. 한국이 해안 방어나 상륙 대응 체계를 검토할 때 참고할 지점은, 정밀타격 무기 한두 발로 대형 유인 함정의 작전 지속 자체가 흔들렸던 포클랜드·걸프전·오데사 사례처럼 무인 상륙 자산 역시 대함 방어망 앞에서 같은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 이 기사는 해외 매체 War on the Rocks의 보도를 FPV DRONE KOREA가 한국어로 재구성한 것으로, 본지의 견해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원문을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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