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육군 병기연구기관인 DEVCOM AC(전투역량개발사령부 무기센터)가 전자기(EM) 가속기 스타트업 오리가 스페이스(Auriga Space)와 공동연구개발협약(CRADA)을 체결했습니다. 협약 기간은 3년이며, 목표는 저비용·고연사 전자기 가속기를 드론(UAS) 대응 무기로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오리가는 기존 국방부(DoW) 계약에 따라 전자기 추진 기술을 개발·시험해 왔습니다. 이번 CRADA를 통해 DEVCOM AC가 해당 작업에 새롭게 참여하며, 양 기관은 데이터와 전문지식을 공유하고 역량을 매핑해 전자기 기반 대드론 기술의 개발 경로를 함께 정의할 계획입니다.
저비용·대량 드론 위협이 늘면서 기존 대드론 대응 수단의 근본적인 트레이드오프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미사일 기반 요격체는 사거리와 살상력이 뛰어나지만, 발당 비용과 탄약고 용량이 스웜 규모 공격 앞에서는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지향성 에너지를 비롯한 다른 운동에너지 대안들도 사거리·성능·물류 측면에서 각각 다른 제약을 안고 있습니다.
전자기 가속기는 화약 등 화학 에너지 대신 전기 에너지를 사용합니다. 이 방식은 깊은 탄약고를 갖추고 관성탄이나 유도탄을 기존 비용의 일부만으로 신속하게 반복 발사할 수 있게 하며, 추진제를 별도로 재보급해야 하는 물류 부담도 없습니다.
오리가의 전자기 아키텍처는 자기부상(magnetic levitation) 방식을 적용해 포신과의 접촉을 없앤 것이 특징입니다. 가속 프로파일은 소프트웨어로 조정할 수 있어, 상황에 따라 발사 방식을 유연하게 바꿀 수 있습니다.
오리가의 개발 로드맵에는 실전 배치가 가능한 대드론 임무용 컨테이너형 이동식 전자기 발사 플랫폼도 포함돼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