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표적 탐지 드론을 K9 자주포 사격지휘체계에 직접 연결하는 운용 개념을 공개했습니다. 정찰부터 사격까지 걸리는 시간을 기존 분 단위에서 60초 미만으로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군사전문매체 아미레코그니션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 개념은 에스토니아 타르투에서 열린 제5회 K9 사용자 클럽에서 공개됐습니다.
이번에 통합된 드론은 수직이착륙(VTOL) 방식으로, 활주로 없이 뜨고 내려 화력유도 임무를 수행합니다. 드론 한 대가 표적 탐지·추적, 좌표 산출, 탄착 관측, 전투피해평가를 끊김 없이 이어서 처리합니다. 드론이 산출한 좌표는 음성 전달이나 수기 입력 과정 없이 기계 간 데이터 전송으로 K9에 곧바로 전달됩니다.
기존 포병의 사격 요청 소요시간은 15~20분이었습니다. 155㎜ 포탄의 탄도 분산 특성은 그대로 유지한 채 소요시간만 줄이는 것이 이번 개념의 목표입니다. 목표물이 무력화되면 예정된 탄 수를 다 쏘지 않고 임무를 종료할 수 있어 탄약 소모도 줄어듭니다.
아미레코그니션은 이동 표적의 경우 발사 뒤에는 탄도를 바꿀 수 없어 발사 시점 좌표가 명중 시점 위치를 보장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드론이 표적 상공에 계속 머물며 통신해야 하는 특성상 전자전 체계에 의한 탐지·재밍·위치추적 노출도 늘어난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화는 드론 통합과 함께 자동화 확대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신형 K9A2는 완전자동 포탑과 탄약 장전체계를 갖췄고, 차륜형 K9MH는 미국 육군 평가에서 1분간 9발을 자동 발사했습니다. 8월 18일에는 미국 육군이 기동전술포(MTC) 시제사업자로 한화디펜스USA를 선정했으며, 초기 계약 규모는 1억30만달러입니다. 시제품 6대에 옵션 12대를 더해 옵션을 모두 행사하면 계약 총액은 2억6290만달러로 늘어납니다.
현재까지 10개국 이상이 K9 자주포 2400여 대를 주문했습니다. 다음 K9 사용자 클럽은 2027년 호주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