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I가 단종된 기업용 제품 4종의 지원을 2026년 9월 1일 끝낸다고 발표했습니다. 대상은 젠뮤즈 Z30 줌 카메라, 젠뮤즈 XT S 열화상 카메라, 매니폴드 2 온보드 컴퓨터(기체 탑재형 연산 장치), 데이터링크 3 무선 전송 시스템이며, 이날 이후에는 제품 문의와 기술 지원, 수리·유지보수 서비스를 받을 수 없습니다.
네 제품 모두 생산이 끝난 지 이미 오래입니다. 데이터링크 3은 2021년 4월, 젠뮤즈 Z30과 XT S는 같은 해 5월, 매니폴드 2는 9월에 생산을 마쳤습니다. DJI는 전자 제품에는 기술 발전과 운용 환경 변화에 따른 수명 주기가 있다며, 아직 이 장비를 쓰는 고객에게 신형 모델로 교체할 것을 권했습니다.
단종 4종, 어떤 장비였나
2017년 나온 젠뮤즈 Z30은 광학 30배·디지털 6배 줌을 갖춘 장거리 검사 카메라로, 송전선과 통신탑, 교량 같은 시설물에 가까이 붙지 않고도 점검할 수 있게 했습니다. 매트리스(Matrice) 200 시리즈와 매트리스 300 RTK에 얹혀 전력회사와 공공안전 기관에서 널리 쓰였습니다. 젠뮤즈 XT S는 DJI가 FLIR과 협력해 내놓은 열화상 카메라로, 화재 진압과 수색·구조 현장에서 일반 카메라가 놓치는 열 신호를 잡아냈습니다.
매니폴드 2는 카메라가 아니라 기체 위에서 AI 모델과 컴퓨터 비전을 직접 구동하는 컴퓨터로,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 개발자들이 맞춤형 항공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기반이 됐습니다. 데이터링크 3은 기체와 지상 장비 사이의 장거리 무선 통신을 맡아 원격 측정과 명령·데이터 전송이 필요한 산업·연구 프로젝트에 활용됐습니다.
대부분의 기업 고객은 이미 신형 플랫폼으로 옮겨가 당장 조치가 필요하지 않지만, 장비 교체 주기가 긴 전력회사나 연구기관 일부는 아직 이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9월 1일 이후에는 고장이 나도 DJI의 공식 지원 없이 해결해야 하는 만큼, 해당 장비로 점검·측량 업무를 이어가는 국내 운영자도 교체 계획을 미리 세워둘 필요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