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수소연료전지 제조사 인텔리전트 에너지(Intelligent Energy)가 대형 고정익 무인기(UAV)용 120kW 수소연료전지 동력 시스템 'IE-FLIGHT 120'을 공개했습니다. 회사는 이와 함께 기존 IE-SOAR 연료전지 시스템으로 무인기 부문에서 자사 역대 최대 규모의 상업 수주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새 시스템은 150kg에서 750kg까지 화물을 싣고 감시·방위·보안·물류 임무를 수행하는 장거리 고정익 무인기를 겨냥합니다. 기존 IE-SOAR 제품군과,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지역 항공용으로 개발 중인 고출력 연료전지 기술 사이를 잇는 IE-FLIGHT 제품군의 최신 모델입니다.
회사 발표 기준으로 수소연료전지는 배터리 동력 기체보다 비행시간을 세 배에서 다섯 배까지 늘리면서 수증기만 배출합니다. 내연기관과 견주면 소음과 진동, 정비 부담이 적고 열 신호가 낮아 감시·방위·보안 임무에 알맞다는 설명입니다.
이번 발표는 영국 정부가 국방투자계획(Defence Investment Plan)을 통해 드론과 자율 시스템에 £5 billion을 투자하기로 한 결정과 맞물립니다. 인텔리전트 에너지는 올해 초 항공기술연구소(ATI)가 지원하는 HEIGHTS 프로그램에서 £17 million의 개발 자금을 확보했고, 노샘프턴셔 첼브스턴에 고출력 연료전지 시험 시설도 새로 마련했습니다.
그레그 해리스 최고사업책임자(CCO)는 "무인기 시장은 더 멀리 날고 더 무거운 화물을 싣는 대형 기체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장시간 체공과 화물 능력을 노려 수소 추진으로 눈을 돌리는 운용사가 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