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항공기 42대 피해, 이란전이 드러낸 기지 취약성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이란과의 전쟁 기간 미군 항공기 42대 이상이 손상되거나 파괴됐습니다. 안보 전문매체 19FortyFive의 안보담당 수석에디터 브랜던 J. 와이커트는 최근 기고에서 이번 사건을 미군 해외기지 방어체계의 취약성을 드러낸 사례로 짚었습니다. 손상·파괴된 항공기 가운데는 기지 지상에 세워져 있던 기체도 포함됐습니다.

F-35 가격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손실 항공기의 가치만 3.6빌리언 달러 규모로 추산됩니다. 오퍼레이션 에픽 퓨리 개시 이후 이란은 2,000회 이상의 공중·미사일·드론 공격을 감행했고, 이 공격으로 8개국에 걸쳐 최소 20곳의 미군 시설이 타격을 입었습니다. WSJ는 장비와 시설 손실액이 최대 13빌리언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했습니다.

미군은 해외의 기지·비행장·해군시설·병참시설로 이뤄진 네트워크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다수는 방어가 취약하고, 위치와 배치가 오래전부터 알려진 고정 표적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위성사진을 통해 경쟁국들이 항공기 주기장, 연료저장고, 탄약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로 꼽힙니다.

WSJ는 요격 미사일이 비용이 높고 수량도 제한적인 만큼, 기지를 더 견고하게 짓는 방안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는 중국 인민해방군(PLA)이 수십 년간 서태평양 미군 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재래식 탄도·순항미사일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군은 일본과 괌의 주요 기지에 크게 의존해 역내 작전을 이어가고 있으며, 북한도 동북아시아 내 미군 시설에 대한 잠재적 위협으로 함께 거론됩니다. 최근 미국 국방예산에는 항공기 대피시설(shelter) 확충 등 기지 방호 강화 항목이 포함됐습니다.

와이커트는 기지 강화나 항공기 분산 배치만으로는 중국의 미사일·드론 위협을 막기 어렵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의회가 미군에 제1도련선(First Island Chain) 내 주둔을 축소하고, 제2·3도련선에 새로운 방어선을 구축하도록 지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중국과 새로운 공존 체제(modus vivendi)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사례가 한국 FPV(1인칭 시점 비행) 드론 커뮤니티에 주는 함의는 소형·저비용 드론과 미사일이 고정된 대형 기지를 상대로 실질적 피해를 낼 수 있다는 사실 자체에 있습니다. 북한이 동북아 위협 요인으로 함께 거론되는 만큼, 주한미군 기지를 포함한 한반도 방호 체계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제1도련선 축소나 중국과의 공존 체제 모색은 와이커트 개인의 정책 제언으로, 미국 정부나 의회의 결정된 방침은 아닙니다.

※ 이 기사는 19FortyFive 북한의 보도를 FPV DRONE KOREA가 한국어로 재구성한 것으로, 본지의 견해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원문을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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