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 Electronics 화재, 러시아 파괴공작 월15건

미국 싱크탱크 제임스타운재단(Jamestown Foundation)은 폴란드 방산업체 WB Electronics 생산시설에서 8월 31일 밤 발생한 화재를 러시아 연계 파괴공작이 확산되는 사례로 짚었습니다. 폴란드 검찰은 테러 수사에 착수했고, 도날드 투스크 총리는 9월 2일 이번 화재가 고의적 방화임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WB Electronics는 폴란드 최대 민간 방산업체로, 우크라이나군이 최전선에서 매일 사용하는 FlyEye·Warmate 드론을 공급해왔습니다. The Insider는 8월 31일 보도에서 화재 발생 직전 복면을 쓴 인물이 담장을 넘는 장면이 보안 카메라에 찍혔다고 전했습니다. 회사 측은 이번 화재로 폴란드군 납품 일정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제대테러센터(ICCT)와 GLOBSEC은 2022년 2월부터 2026년 2월 사이 유럽 전역에서 러시아 연계 의심 산업시설 파괴공작을 151건으로 집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하이다치니 안보센터에 따르면 4월부터 8월 사이 공격 빈도는 월 약 15건으로 늘었고, 이전 최대치는 월 약 10건이었습니다. 올해 방산시설 화재는 체코·프랑스·불가리아·이탈리아·에스토니아, 그리고 폴란드에서 두 차례 발생했습니다.

슬로바키아 경찰은 8월 25일 우크라이나 소유 드론시설을 겨냥한 방화 계획을 저지했다고 밝혔고, 영국 당국은 9월 4일 러시아 연계 정보기관과 협력해 스윈던 드론 공장 파괴공작을 계획한 혐의로 남성 1명을 체포했습니다. 불가리아에서 우크라이나에 탄약을 공급하는 EMCO 무기저장시설은 9월 12일 화재를 겪었는데, 최근 수주 내 두 번째입니다. MI5 국장 켄 매캘럼은 2024년 러시아 군정보기관이 영국·유럽에서 혼란을 조성하는 임무를 지속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번 사건들이 겨냥한 곳은 우크라이나 전선에 정찰·공격 드론을 공급하는 생산시설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한국 FPV(1인칭 시점 비행) 드론 업계도 완제품·부품 생산과 수출이 늘어나는 만큼, 공장·물류 거점의 물리 보안이 드론 산업의 새로운 관리 항목으로 다뤄질 필요가 있습니다.

체코·에스토니아는 러시아 연계 가능성을 조사 중이지만 프랑스·불가리아·이탈리아는 자국 사건을 모스크바와 공식적으로 연결하지 않고 있어, NATO 차원의 사건 귀속·집단 대응 체계는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폴란드가 국방비를 GDP의 약 5%까지 늘리고 동부 국경에 약 20억 유로(22억 달러) 규모 방어체계를 구축한 사례는, 드론 생산기반을 늘려가는 한국에도 시설 경비와 공급망 보안을 함께 점검할 필요성을 보여줍니다.

※ 이 기사는 해외 매체 Jamestown Foundation의 보도를 FPV DRONE KOREA가 한국어로 재구성한 것으로, 본지의 견해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원문을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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