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드론 발사기지 10곳 신설·확장 확인

영국 텔레그래프가 상업위성사진과 드론 정보업체 DroneSec의 분석을 근거로 진행한 조사에서, 러시아 내 최소 10곳에서 신축되거나 확장된 드론 발사 인프라가 확인됐습니다. 오픈소스 추적 데이터상 이 중 7곳은 실제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 대상 시설은 최소 59개의 발사 레일을 갖췄으며, 이 가운데 약 20개는 신형 Geran 계열 드론을 지원할 만큼 긴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확장이 뚜렷하게 포착된 곳은 러시아 오료르(Oryol) 지역의 침불로바(Tsymbulova) 기지입니다. 이 기지의 확장 레일 건설은 2025년 말부터 위성사진에 포착되기 시작했으며, 미국 위성정보업체 Vantor의 이미지를 인용한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2026년 4월 보도로 처음 알려졌습니다. 최근 위성사진에는 발사 위치 16곳과 수십 대의 드론, 저장고 등 지원시설이 늘어난 모습이 담겼으며, 발사 레일 4개 중 2개는 약 280피트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사 대상 시설 중 일부는 1,000대가 넘는 드론을 저장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침불로바 기지에는 Geran-5용 발사대 12기가 추가로 확인돼, 8월 기준 총 최소 14기가 배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확장된 발사 레일은 신형 Geran-4·Geran-5 계열 드론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러시아의 장거리 자폭드론(one-way attack drone)은 이란산 Shahed-136을 개조한 Geran-2에서 출발해, 이후 대규모 자국 생산체계로 이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GUR)이 공개한 제원에 따르면 신형 Geran-5는 길이 약 20피트, 날개폭 약 18피트, 탑재량 약 200파운드, 사거리 약 620마일입니다. 기존 Geran-2 계열의 사거리는 약 1,200마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1월 처음 사용된 것으로 전해진 격추 Geran-5 드론과 관련해서는 시속 650km, 탄두 90kg, 사거리 900km라는 제원이 트위터에 게시되기도 했습니다.

TWZ 보도에 따르면 알라부가(Alabuga) 단지의 드론 생산능력은 2026년 들어 크게 확대됐습니다. 이전에는 월 약 2,000대 생산에 5,000대까지 증산할 계획으로 알려졌으나, 알라부가 단지의 연간 생산 잠재량은 2026년 기준 50,000대를 넘어설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현재 러시아는 매달 수천 대의 Shahed·Geran 계열 드론을 생산하고 있으며, 단일 24시간 공습에 1,000대가 넘는 드론이 투입된 사례도 있습니다. 위성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1월부터 3월 사이 약 16,000대의 장거리 드론을 우크라이나에 발사했으며, 이는 2025년 같은 기간보다 약 6,000대 많은 규모입니다.

발사망 확장으로 폴란드 일부 지역과 발트 3국(Baltic States) 전역이 이론상 신형 드론의 사거리 안에 들어올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리투아니아는 이달 초 러시아의 발트 지역 단계적 공격 가능성을 경고했고, 발트 3국과 폴란드는 위장 공격(false-flag operation) 우려 속에 댐·발전소 등 핵심 기반시설 경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나토 관계자는 드론이 현대전의 양상을 바꿔놓았으며, 나토도 드론을 대규모로 생산·운용·무력화하는 능력을 확장하고 있다는 취지로 언급했습니다.

러시아는 픽업트럭에 탑재한 이동식 발사대로 공격 직후 위치를 옮기는 '슛 앤드 스쿠트(shoot and scoot)' 전술로 우크라이나의 대응을 피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다수의 발사 시설 위치를 파악해 과거 공격한 적이 있지만, 발사 작전 자체를 저지하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이 기사는 해외 매체 The War Zone의 보도를 FPV DRONE KOREA가 한국어로 재구성한 것으로, 본지의 견해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원문을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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