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항공자위대(ASDF) 소속 RQ-4B 글로벌호크 무인정찰기 한 대가 9월 15일(화) 동해 상공에서 추락했습니다. 추락 지점은 돗토리현 북쪽 약 31마일(50km) 해상으로, 일본이 이 기종을 2022년 실전배치한 이후 첫 손실 사례입니다. ASDF는 당시 수행 중이던 임무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ASDF가 공개한 타임라인에 따르면 이 드론은 아오모리현 미사와 기지에서 오전 10시20분 이륙했습니다. 오후 12시55분 통신장비 이상이 발생했고, 오후 12시58분 공해상에서 레이더 교신이 완전히 두절됐습니다.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과 ASDF 전투기가 오후 2시19분경부터 수색에 나서 부유 잔해를 발견했고, ASDF는 사진 판독으로 이 잔해가 해당 드론임을 확인했습니다. 인명 피해나 물적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ASDF 참모총장 모리타 다케히로는 이번 비행이 훈련비행은 아니었다고만 밝히고 구체적인 임무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방위성 관계자는 글로벌호크가 통신 링크 두절 시 사전 지정된 활주로로 자동 복귀하도록 설계돼 있다고 설명했으며, ASDF는 이 자동복귀 기능이 실제로 작동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ASDF는 기체 보안 보호를 이유로 정확한 추락 지점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일본은 2015년 미국으로부터 RQ-4B 3대를 도입했으며, 장비와 부품, 군수지원을 포함한 계약 규모는 약 12억달러($1.2 billion)입니다. 이후 실제 운용비용까지 더해지면 총비용은 이보다 커졌습니다. 3대는 2022년 3월부터 2023년 6월 사이 순차 인도돼 모두 미사와 기지에 배치됐고, 일본이 보유한 기체 한 대당 가격은 약 170억엔(약 1억1000만달러) 상당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스롭그루먼이 개발한 글로벌호크는 약 60,000피트(18,300m) 고도로 비행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일본이 보유한 기체는 날개폭 131피트(40m)에 30시간 이상 체공이 가능합니다. 방위성 대변인은 이번 손실이 자위대의 임무 수행 자체를 중단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현재 동해 감시는 남은 2대로 수행되고 있습니다.
동해 상공에서는 중국 정찰드론의 비행이 반복돼 왔으며, 중국의 WZ-7은 2024년 3월 이 해역에서 처음 확인된 비행을 했습니다. 미 공군도 자국 글로벌호크 3대와 병력 약 150명을 괌에서 도쿄 서부 요코타 기지로 이전 중이며, 미국 당국은 이를 영구 배치라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