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 기체를 직접 만드는 항공기 제조사가 다른 제조사의 기체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계약이 나왔습니다. 호라이즌 에어크래프트(나스닥: HOVR)는 하이브리드 전기 수직이착륙기(VTOL) '캐보라이트 X7'의 비행제어 컴퓨터 공급사로 BETA 테크놀로지스(뉴욕증권거래소: BETA)를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자체 기체를 개발해 온 항공우주·방위 기업 BETA가 이번에는 부품 공급자 자격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번 협력으로 호라이즌은 BETA의 플라이바이와이어(FBW, 전자식 비행제어) 하드웨어와 맞춤형 소프트웨어를 캐보라이트 X7에 통합하고, 기체 개발·시험·인증 작업을 이어갑니다. BETA의 FBW 플랫폼은 현대 수직이착륙기 전용으로 설계됐으며 안전 필수 소프트웨어, 시스템 이중화, 유연한 아키텍처를 갖췄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입니다.
호라이즌의 톰 브래싱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수직이착륙기 전용 FBW 플랫폼, 엔지니어링 철학의 공감대, 장기 인증 프로그램을 지원할 능력을 선정 이유로 들었습니다. BETA의 비행제어 컴퓨터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Part 21.17(b) 파워드리프트와 Part 23·Part 25 인증 경로, 캐나다 교통부와 유럽항공안전청(EASA) 요건까지 지원하도록 설계됐습니다. BETA는 규제기관이 인정하는 가장 엄격한 등급인 개발보증수준 A(DAL-A)까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하는 역량을 갖췄습니다.
두 회사가 함께 강조한 대목은 규모의 경제입니다. 호라이즌이 BETA 자사 기체와 같은 비행제어 컴퓨터 하드웨어를 쓰기 때문에 부품 비용이 내려가고 제조 효율이 올라가는 이득을 양쪽이 나눠 갖습니다. 이 아키텍처는 앞으로 자율비행 운용을 위한 임무 제어 기능을 통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BETA는 전기모터와 배터리에 이어 비행제어 컴퓨터까지 안전 필수 부품의 외부 공급 품목을 늘려 왔습니다. 완제기 개발사가 첨단 항공 모빌리티(AAM) 분야 다른 제조사들의 부품 공급사를 겸하는 사업 방식을 이번 계약이 다시 보여줬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