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7월28일 밤부터 29일 사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무인기(UAV) 80대 규모의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에 따르면 이번 패키지에는 제트추진 Shahed(Geran) 계열과 무탄두 디코이 Parodiya가 섞여 있었습니다. 드론들은 러시아 본토와 우크라이나 점령지 내 Oryol·Kursk·Bryansk·Primorsko-Akhtarsk·도네츠크 점령지·크림반도 Hvardiiske 등 6개 지점에서 나뉘어 발사됐습니다.
우크라이나 방공망은 현지시각 08:00 기준 80대 가운데 65대, 약 81%를 격추했다고 집계했습니다. New Voice of Ukraine와 Tech Times 보도에 따르면 이 수치는 최근 두 달간 유지돼 온 평균 요격률 약 90%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이번 공습 패키지는 서로 다른 5종 기체로 구성됐습니다. 제트추진 Geran-3·Geran-4·Geran-5를 포함한 Shahed/Geran 계열과 배회형 탄약 Gerbera, 제트추진 배회형 탄약 Banderol, 공격드론 Italmas, 디코이 Parodiya입니다. 제트추진 Geran-3·4·5는 시속 500~600km로, 기존 프로펠러 추진 Shahed-136·Geran-2의 순항속도인 시속 185km를 크게 웃돕니다.
제트추진 Banderol 배회형 탄약도 시속 400~600km에 이르는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Parodiya는 폭약을 싣지 않은 기체로, 실제 Shahed의 레이더 신호를 모방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우크라이나가 현재 운용 중인 프로펠러 추진 요격 드론은 순항속도 시속 120~150km, 스프린트 시 시속 200~250km 수준으로 보도됐습니다. Janes 국방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최소 2개 우크라이나 기업이 자체 제트추진 요격 드론을 시험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한 곳은 시험 중 제트추진 Geran 격추에 성공했다고 보고했습니다. 해당 신형 요격 드론들은 시속 350km 이상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번 전술은 우크라이나의 저비용 요격 드론망이 그동안 Shahed·Geran 공습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온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됩니다. 레이더로 구분되지 않는 무탄두 디코이와 고속 제트추진 기체를 함께 투입해 요격 자산을 소모시키고 속도 우위로 방어망 대응을 어렵게 하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이틀 뒤인 7월30일 밤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여러 지역을 상대로 별도의 대규모 탄도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Kyiv Independent에 따르면 이 공격으로 전국적으로 최소 8명이 숨지고 50명 이상이 다쳤으며, 키이우에서도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미사일 한 발은 폴란드 루블린 지역 Tarnawa-Kolonia 인근 들판에 떨어져 폴란드 공군이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켰습니다.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해당 미사일이 러시아제 Kh-101일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