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드AI(Shield AI)와 대만 국방과학기술연구기관 NCSIST가 자율 스웜(무리비행) 실증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NCSIST의 무인기(UAV) 마이티 호넷 III(Mighty Hornet III) 3대가 협조 자율 수색 임무를 현장에서 시연했습니다. 이번 시연 결과를 바탕으로 두 기관은 자율비행 소프트웨어 하이브마인드(Hivemind)를 NCSIST 전반에 더 폭넓게 적용하는 방향으로 파트너십을 갱신했습니다.
NCSIST 엔지니어들은 실드AI의 지원을 받아 3개월이 채 안 되는 기간에 AI 파일럿을 자체 개발했습니다. 이렇게 개발한 AI 파일럿은 마이티 호넷 III 3대에 탑재됐습니다.
임무에서는 하이브마인드가 각 기체를 자율적으로 발진시키고 조율해 넓은 구역을 수색하도록 했습니다. 각 기체(에이전트)는 자신의 수색 구역을 배정받아 서로 통신을 유지했고, 지정된 비행금지구역을 준수했습니다. 이 중 한 기체는 자신의 수색 구역 안에 있는 부분 비행금지구역 주변에서 운용됐습니다. 임무를 마친 뒤에는 하이브마인드가 마이티 호넷 III들의 자율 착륙까지 실행했습니다.
실드AI는 올해 초 하이브마인드를 NCSIST의 지능형 무인체계에 통합하는 초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여기에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운용 배치 지원이 포함됐습니다. NCSIST 엔지니어들은 실드AI가 파견한 엔지니어와 함께 근무하며 실습 교육을 받았습니다. 이번 시연이 성공하면서 기존 계약이 완료됐고, 상당한 규모의 계약 확장으로 이어졌습니다.
실드AI의 사장 겸 공동창업자인 브랜든 셍(Brandon Tseng)은 드론은 천만 대를 만들 수 있어도 조종사 천만 명을 훈련시킬 수는 없다며, 자율성이 전장에서 드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게 하는 핵심 기술이자 현대 국방의 손꼽히는 전력승수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만의 AI 파일럿 자체 개발 지원이 대만 국방 역량 강화에 기여했으며, NCSIST 등 파트너와 계속 협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NCSIST의 리스치앙(Li Shih-chiang) 원장은 실드AI의 지원으로 3개월도 안 되는 기간에 하이브마인드 운용 숙련도를 높은 수준까지 끌어올렸다고 평가했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AI 파일럿의 성능뿐 아니라, 짧은 기간 안에 대만 측이 기술을 독자적으로 운용하도록 하겠다는 실드AI의 의지였다고 언급했습니다. 실습 교육과 기술 전수 덕분에 대만 엔지니어들이 하이브마인드를 스스로 통합·사용할 자신감을 얻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이브마인드는 인간 개입 없이 플랫폼이 스스로 인지·판단·행동하도록 하는 AI 파일럿으로, F-16과 제트추진 무인기, 헬리콥터, 드론보트, 지상차량 등 30종이 넘는 플랫폼을 조종한 이력이 있습니다. 마이티 호넷 III는 대만 최초의 X-윙 고기동 무인기이며 Group 2 등급 기체로, 3D 프린팅된 모듈형 프레임 덕분에 신속·저비용 생산이 가능합니다. 멀티로터의 수직이착륙(VTOL) 장점과 고정익의 고속 순항 능력을 결합했고, 발진·회수에 별도 지상 장비가 필요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