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아테네의 스타트업 Marcos Aerospace가 2026년 1월 설립돼 조종사 없는 수륙양용 소방항공기 '퀜처(Quencher)'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바다에서 물을 퍼올려 야간에 반복 투하하도록 설계됐으며, 현재는 예비 설계 단계로 AI 렌더 이미지만 공개된 상태이고 특허 출원은 마쳤습니다.
화재 연구자들은 신규 발화 후 대응 골든타임을 20~30분으로 제시합니다. 창업자 Marcos Caramalengos는 저고도·연기·난기류 속에서 반복 비행하는 조종사는 사고 시 대응 여유가 거의 없다며, 가장 위험한 임무일수록 조종석을 비워두는 편이 안전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2023년 7월 25일 그리스 공군 CL-215 항공기가 에비아섬 카리스토스 인근에서 물 투하 후 상승하다 나무에 부딪혀 추락해 기장 Christos Moulas(34)와 부기장 Periklis Stefanidis(27)가 숨졌고, 2007년에도 같은 에비아섬에서 조종사 2명이 화재 진압 중 순직했습니다.
퀜처는 Pratt & Whitney PW127 터보프롭 엔진을 기반으로 조종사 1명이 항공기 최대 5대를 동시 운용하는 방식을 목표로 합니다. 물 적재량은 4,500리터(1,189갤런), 최고속도는 440km/h(273mph), 순항속도는 360km/h(224mph)로 설계됐습니다. Marcos Aerospace는 EASA(유럽항공안전청)·ICAO(국제민간항공기구) 인증 경로를 검토 중이며 아직 실제 비행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그리스 총리 Kyriakos Mitsotakis는 현재 운용 중인 1960년대식 수상기가 노후하고 조종이 어려우며 고장이 잦다고 평가했습니다.
위성·지상 카메라도 무인 탐지 대열에
미국에서는 Muon Space가 비영리 Earth Fire Alliance, Google Research와 구축한 위성망 FireSat이 2025년 3월 발사한 프로토타입으로 기존 위성이 놓친 소형 화재를 미국 서부에서 포착했고, 첫 운영위성 3기가 7월 7일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캘리포니아는 산 정상 카메라 1,260개(이 중 915개는 AI 연기감지 운영)를 위성 데이터와 결합해 신고 전 화재 900건 이상을 포착했습니다.
그리스는 이번 화재 시즌 드론 순찰기지 100개 이상과 이동식 지휘센터 3개를 운용 중이며, 독일 Dryad Networks는 가스 센서와 Silvaguard 드론을 결합해 불꽃이 붙기 전 훈증 단계 화재를 감지합니다. 미국 Cal Fire는 7월 자체 발진 드론팩 Seneca를 고위험 지형에서 현장 시험했습니다.
다만 2025년 미국 산불 상공에서는 드론 침입이 218건 기록돼 미국 산림청 통계상 최다치를 나타냈습니다. 2026년 6월 알래스카 Nenana에서 열린 XPRIZE Wildfire 결선에는 5개 팀이 참가해 화재를 자율 탐지·진압하는 방식을 시연했으며, 우승팀은 올해 말 발표될 예정입니다.

